전체 글 (6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스로 본인 조건이 좋은 걸 너무 잘 아는 남친 전 30중반, 남친은 40초반이에요. 일하느라 오랫동안 연애 쉬다가 우연한 계기로 만나서 이제 5개월차 됐습니다. 학벌이나 직장, 연봉을 보면 남친이 저보다 조건이 많이 좋은 건 맞아요. 서울소재 대학 박사 졸업, 신의 직장이라는 모 공기업 연구원이고 제 연봉의 2.5배를 벌어요. 저는 해외 대학 졸업하고 한국 들어와서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둘 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부모님이 특별하게 경제적으로 여유롭거나 하진 않지만 딱히 노후 걱정은 없는 편이에요. 남친의 애정 넘치는 대쉬로 만났고 지금도 잘 만나고 있어요. 근데 남친이 술만 마시면 평소에는 안하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하는데요. 자길 사랑하느냐 아니냐, 빨리 너가 내 애기 기르는거 보고싶다 이런 얘기를 할 때도 있는데 요즘에는 '나같은 좋은 .. 당근마켓 외국인 구매자와의 추억 한동안 꽂혀 열심히 팔았었는데 외국인 구매자가 꽤 많았어요 기억에 남는 세명을 추스려보자면 (국적, 인종은 편견 생기니 안 적을 게요) 1.영어도 잘하고 한국말도 잘하는 사람이 갑자기 불리한 말 나오면 어버버버 하다가 유창한 표현 쓰며 불쌍한 척 귀여운 척 애교쟁이로 돌변.... 분명히 가격네고 다 끝나서 만났는데 대뜸 3만5천원 쥐어주며 윙크질... 4.7에서 4만원으로 깎아줬는데 이러면 곤란하다 하니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천원짜리 한장 주며 플리즈~ 한숨 쉬니 그 다음에 또 천원짜리 한장 주며 플리즈~ 물건 뺏어서 그냥 거래 안한다 하니 그제서야 잔돈 없으니 돈 바꿔다 준다고 하는데 돈 바꾸러 들어가진 않고 들어가는 척 하다 다시 나옴 2. 쿨거래 할테니 가격 네고 해주실 수 있나요? 무슨역 개찰구에서.. 69년생 닭띠분들 어떠세요? 가만히 있는데 여기 저기서 치이지 않으세요? 저는 전업으로 살아와서 그런지 시댁, 친정 모두 만만하게 보네요. 나름 내가정 잘 건사하고 잘 살아왔는데 주변이 시끄러워요. 이전 1 2 3 4 5 6 7 8 ··· 2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