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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들의수다

제가 만난 딩크부부들은 사이가 안 좋네요

싱글이고 몇 년 전부터 제 또래 딩크부부들 쉽게 만나요
제가 만난 사람들만 그럴 수도 있지만
둘이 홀가분하게 살려고 선택했을텐데
같이 생활하는 남 처럼 살아요

제가 싱글이고 이야기를 잘 들어줘선지 아님 일회성으로 생각해선지
처음이라며 다들 속을 터놓는데
그 중 부부사이 좋다고 하는 여자는 하나구요
남편이 인생의 빛이라는 그 여자는
시집이 방해하는 것도 아니고 전업이라 쉴 시간도 많은데
늘 다운되어있고 항상 속이 왜 시끄럽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반면 아이가 있는 부부들은 애 키우기 바빠서 감정싸움할 틈이 없는지
남편이 월급 제 때 가져다주고 퇴근 후 아이목욕 정도만 시켜줘도
티격태격하는 거 오래 안 가고 나름 무난하게 지내는 것 같구요

외국에서 옆집 살던 딩크부부는 너무 재밌게 살아
제가 유일하게 부럽다 표현했고 여럿이 모여 홈파티도 하고 그랬는데
우리나라 딩크는 분위기가 폐쇄적이고 따로국밥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