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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들의수다

다시 살 찌우란 말 너무 듣기싫어요 ~ㅠㅠ


제 이야기에요 ㅠㅠ
저 아가씨땐 그냥 뺴빼 말랐었어요
로맨스가 필요해에 나왔던 정유미씨처럼 그냥 호리빼빼했었는데
(저는 타고난 마른형은 아니고요 평생 다이어트해서 관리해야 마른 몸 유지되는 체질이에요)

결혼하고 4년동안 연달아 애 둘을 2살터울로 출산하고
독박육아 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를 야식으로 매일 풀었더니
아가씨때보다 20키로이상 살이 쪘어요

급기야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저리고
조금만 더워도 땀 폭풍 쏟아지고
예쁜옷은 당연히 못 입고요 ㅠㅠ

여차저차
64키로라는 숫자를 보고 충격받아서 올 초부터 다이어트 시작했거든요
무작정 굶은 거 아니고
간헐적 단식 하면서 단백질위주로 식단 짜고
매일 2시간 무조건 운동했어요

지금은 41키로 정도 나가요
말랐죠
아가씨때 몸무게가 이 정도였어서..
저는 전혀 어색하지 않고 몸도 가볍고 너무 좋아요
무슨 옷을 입어도 다 들어가고요 ㅠㅠ
일단
못입던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단 게 너무 좋아요

근데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주위 어른들은 자꾸 살 다시 찌우래요

통통해야 이쁘지
마르면 얼굴 늙어보인다 어쩐다 ㅜㅜ

원래 금방 살 빼고나면 급 늙어보이고 그런거 저도 알아요
다시 좀 일반식 식단 넣고 운동만 꾸준히 하고 몸도 적응하면 얼굴도 다시 좋아지는데 ....

너무 말랐다는둥 ㅜㅜ
자꾸 뭘 먹으라하고 ㅠㅠ

저 먹고싶은거 요즘 다 먹고 지내거든요
대신 간헐적단식 하는 중이라
시간 지켜서 먹고싶은 거 다 먹어요
정해놓은 시간 내에선 빵이든 고기든 뭐든 먹고싶은 거 다먹고 지내서
전혀 괴로운 거 없는데 ㅠㅠ

시댁 가면 자꾸 저녁에 통닭먹으라해요 ㅠㅠ
치킨 진짜 별로 땡기지도 않고요..
이젠 저녁에 뭐 먹고자면 속 더부룩해서 안 먹는게 훨씬 편해서 안먹는건데
자꾸 살 더 빼려고 안먹는거라고 그러시네요

살 더 빼고싶은 맘 없고요
전 지금 그냥 이 상태가 딱 좋아요 ㅠㅠ
적당히 나 먹고싶은 거 낮동안 다 먹고 지내고
운동도 주4회정도 꾸준히 하고
더 찌지도 빠지지도 않고 너무 좋은데 ..


자꾸 다시 살 찌우란 말 왜이리 듣기 싫을까요
내가 만족하고 내가 지금 너무 좋은데 ㅎㅎㅎ
힘없어서 애는 우찌 보느냐는둥..
ㅜㅜ왜캐 당사자도 아니면서 다들 단정짓는걸까요 ㅋㅋㅋ

저 몸 가벼워서 오히려 더 힘이나요 ㅋㅋㅋㅋㅋㅋ
운동 꾸준히 했더니 뚱녀시절보다 체력도 더 올라서 덜 피곤하고요..
너무 좋은데
진짜 어른들은 왜캐 마른 걸 싫어하실까요..
전 이제 통통하게살기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강요 그만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