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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들의수다

친구가 그런가요? 자기얘기는 한시간 하고 내얘기는

궁금하네요.

자기얘기-주로 남의 뒷담-는 내가 그만 끊자고 할때까지 한시간 넘도록 하면서

내가 내 관심사나 연옌 얘기하면

20분이나마 듣는둥 마는둥 하는 친구요.

그나마 자기얘기 1시간에 남의 얘기는 1분도 안들으려는 동네엄마보다는 낫긴 하지만.

 

다들 그런가요?

나는 그래도 중간중간 추임새도 넣어주며 들어주려 노력하는데

친구는 그런 노력이 별로 없네요.

그나마 저는 주로 내얘기, 연옌 얘기인데

그 친구는 90%가 제가 알지 못하는 주변인 욕이예요.

게다가 시리즈라서 제가 기억을 되살려야 하니

제 나름대로 머리속에 상상속의 인물을 그려가며 들어줘야 하는 피곤함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친구가 또 다른사람에게 내욕 안하란 법 있나요?

언제 한번 대놓고 물어보려고요.

어디가서 너 이렇게 내욕하고 다니는거 아니냐고요.

 

내얘기가 재미없어도

내가 상대의 지루한 얘기 들어준 만큼 똑같은 지분은 아니더라도

오는게 있음 가는게 있어야 하는데.

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