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들의수다

빈말 싫어하는 사람

아트제트 2021. 1. 16. 03:18


20년차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생신이라 시댁에서 간단히(4인) 저녁식사를 했어요.
사시는 곳이 재개발 구역이라 이야기하는 도중
시아버지께서 이주기간동안 저희집에서 지내고 싶으시다고...
순간 남편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러시라고 하네요?????
저는 흠칫 놀래서 남편 쳐다보고 아무말 안했는데
시어머님께서 걱정말라고.. 서로 불편할일 있냐고 네아버지 생각일 뿐이라고
당신은 절대 안간다 하셨어요.
그와중에 시아버지는 저희집 오고싶다 또 얘기하시고
저는 아무말 안했습니다.

평소 시댁일 관련해서 항상 의논하고 혼자 저지르는(?) 일이 없는 남편인데
집에 오는 길에 왜그랬냐고 하니
시어머니 성격 모르냐고..절대 오실분이 아니다
그러니 기분좋게 바로 오케이 했어야 했다
아들인 내가 오케이 할게 아니라 며느리인 네가 오케이 했어야 했고
만약 장모님이 같은 이야기룬 하셨으면 난 바로 오시라 했을거라 하네요.

저는 이주시기에 갑자기 피치못할 상황이 생기면 생각해보겠지만
지금은 단기라도 합가는 절대 싫기때문에 빈말 하기 싫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꽉 막힌 사람 취급을 하는데..
나중이야 거절을 하더라도 오시라고 했어야 했나요?
(시어머니 성향상 안오실 확룰이 아주 높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