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집착하는 여자
저희 엄마가 그러셨구요..
명절에 항상 친정에 2박3일로 가 있어야했고
불편한 시골집이라 가기싫다 잠깐만 있다오자 하면
불편한거 못참는 까탈스러운 성격나쁜애
또는 사회성 낮아서 집에만 있길 좋아하는 특이한 애 취급 받았죠
엄마는 외갓집에 갔을때 가장 행복해하고 형제자매들이랑 같이 떠들고 노는걸 신나하셨습니다.나중에야 엄마가 친정에 대해 유난스럽구나 알게 됐습니다
요리를 싫어하시는 엄마가 할머니가 보내주신 반찬이나 음식재료는 거절하지 못하고 다 받으세요.그게 불효라고 생각하시는듯..
항상 외할아버지가 저를 부모그늘 아래서 벗어나지 못하는 약한애라고 비난처럼 얘기하셨는데(제가 제돈으로 집사고 제 앞길 잘 가리는데도요)
가끔 생각나면 얘기해드리고 싶어요
외할아버지 큰따님이 가장 못벗어나있다고..ㅋㅋ
아무튼
현재 같은 직장 동료가 딱 저희 엄마입니다.
매주마다 언니네 부부와 같이 여행을 가요.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유난스럽다 싶을 정도로 코로나에 조심하고
시댁어른들과 함께 밥먹는것도 찜찜해 하는데
매주가는 언니와의 여행은 포기 못하더라구요.
원래도 제주도로 여행가려고 햇는데 사태가 이러니 그곳은 포기하고 대신 다른곳으로 정해서 주말에 또 가신다더군요ㅋ
그러면서 또 다음 여행지를 검색해보세요...ㅋㅋ
2시간거리에 있는 친정집에는 한달에 한번 이상은 꼭 가구요
이번달에 친정을 한번도 안가봤네..친정 안간지가 너무 오래되서 꼭 가야한다..하며 주말에 짐을 싸들고 가족들과 올라갑니다.
매번 같이 가는 남편도 대단한것 같아요ㅋ
여자보다야 처가댁 가서 할일은 적겠지만
어쨌든 불편한 자리잖아요ㅎ
암턴 친정에 집착하는 기혼자분들..대단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