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들의수다

엄마 사람의 아동 학대 방법

아트제트 2020. 11. 21. 08:31

 

엄마라는 여자와 인연 끊은지 몇 년 됐어요.

자신에게만 관심 있는 사람이고

 자식은 겨우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먹이며 정서적,물질적 학대를 했죠.

내가 뭐 먹고 싶은게 생겨요.

엄마라는 여자한테 말해요.

뭐가 먹고 싶다.

만두나 동그랑땡처럼 당시에 직접 만들어야 하는건 10년을 졸라도 안해줘요.

결혼해서 독립할때까지 결국 못먹었어요.

소풍때 김밥도 못싸가고 맨밥에 김치 싸갔네요.

불고기나 갈비, 치킨처럼 단가가 센 요리도 절대 안해주고 안사줘요.

엄마라는 여자가 해줬던건 오로지 비빔국수 밖에 없네요.

밥에 반찬이라곤 시어빠진 김치 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비빔국수는 참 맛있었네요.

 

엄마라는 여자의 학대 방법은요...

 

번데기가 먹고 싶다 하니

저를 인천부터 용산청과시장까지 데리고 가서 번데기를 한 봉지 삽니다.

한 봉지가 큰 가마솥에 가득 들어가는 양이에요.

그걸 다 때려넣고 익혀서 저더러 다 먹으라고 합니다.

닷새 정도를 번데기로만 먹는거에요.

그거 고문과 비슷한데요. ㅠㅠ

다 먹으라고 협박하면서 하는 말이..

 이거 다 먹으면 다시는 번데기 사달라는 말 안하겠지. 낄낄낄...하고 웃어요.

 

옥수수도 그랬고 감자도 그랬고..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그걸 왕창 주면서 사흘 내지 일주일 동안 그것만 먹게 하면서

다 먹게 했어요.

 

 

저는 지금 애 둘을 키우고 있는데요.

매끼 다른 요리와 음식을 먹고 있어요.

메인을 한 끼 이상 먹는 일이 없네요.

그냥... 오늘은 맥주에 안주로 번데기를 먹었는데 번데기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