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들의수다

시어머님이 저한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네요

아트제트 2020. 10. 24. 16:37




남편이 시부모님과 같이 장사를 하다가
저의도움으로.. 매출이 성장해서
저희가 이번에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매장 상권이
거의 다 죽은거라 시부모님도 2년 더 하시고
정리할 생각이십니다..

그런데 저희가 독립해서 나온 매장이 시부모님이
가지고 있던 작은 땅에 지은거고
그 땅이나 건물은 시부모님 명의이고
저희 새론 지은 가게 사업자 명의만 제 이름으로 했습니다.
사실 현재 사업체의 중심이 저이기도 하고
시부모님도 그걸 아십니다..
그런데 회사를 잘 다니던 아주버님이 40살이 된 올해
직장 생활 더이상 못하겠다고
엄마 밑에 들어가고 싶다고 일을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희 가게 일을 돕고 싶다고

저는 아주버님과 같이 일할 생각이 없다
실제 결혼 생활내내 남보다 더 거리감있는 사이였고
저는 독립해서 나온 순간부터는
저희 부부가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싶어서 나온게 큰데
갑자기 시어머님이 아주버님을 저희 가게에 고용하라고
강요인지 협박인지 난리도 아니네요..
결국엔 같이 운영하게 해서 아주버님에게 저희 회사
매출 지분을 반으로 나누게 하려는 어머님의 생각을
잘 알고 있고요

저는 제가 남편과 열심히 꾸려서 성장시키고 있는
회사를 아주버님과 나눌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이 어제는 저희 가게에 오셔서 대화처럼
말을 시작하다가 결국에는 저한테
내가 너한테 이 가게 사업자를 주고 싶었는줄 아냐!!!
내 큰 아들에게 다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시는데..

정말 당황도 했고 화도 치밀어 오르내요
왜 저희가 큰아들을 책임져야 합니까?
그간 가게 매상에서 아주버님 앞으로 들어간 돈이 큽니다
형님 내외 애들 학원비도 다 내주고 생활비주고
그래도 신경 안썼습니다.
저는 어머님이 재산을 물려주시곤 말던 관심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제게 주어진 제 가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저를 무슨 도둑으로 말하듯 저렇게 말하는 시어머님께
정이란 정은 다 떨어지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형제가 같이 할 이유가 없고
어머님의 속내를 알고 있어서 더욱 같이할 생각이 없는데
아주버님이 회사를 그만두고 나온다고
저희가 왜 아주버님 생계를 책임져야 합니까...???

제 생각이 이상한건가요?
글쓰는 이 와중에도 화가 치밀어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