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들의수다

(방탄) 낮에 글 썼던 사람이에요.

아트제트 2020. 10. 7. 06:17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찐팬이면서 그런 글을 써서 분란 일으켜 죄송해요..
지금 다시 글을 쓰는게 무섭기도 하지만 사과를 드리고 싶어요.

오늘따라 업무가 늦게 끝나서
퇴근하고 들어오니 많은 댓글들에 놀랐어요.
삭제하고 댓글은 두고두고 읽으려고 두었어요.죄송합니다.

그 동안 저를 위로 해주고 힘을 주었던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고요.
저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고.
일희일비 하는 인간인걸 또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일상에서도 그것 때문에 잃은 관계가 많아요..
90% 좋았다가 10%프로 실망되면
혼자 오바해서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꽝 닫고 돌아서고
그렇게 아깝게 보낸 인연들을 나중에 후회하곤 해요.

그러다 다른 친구가 너 오해였지 않니? 하면
미안해서 어쩔줄 모르고요..자책하고요.. 또 반복하네요..

제 나이는 마흔 맞아요..그렇지만 아직 철없고 바보같고..
그래서 댓글에 제 나이 이야기가 많고 안티 이야기도 많았나봐요..

저는 글 쓰는 재주도 솜씨도 없고요.
주체적이지 못 하고 누구의 말을 들어야 확신이 생기고.

82에서 좋다니 음악도 들어보고
82에서 좋다니 물건도 사보고
82에서 싫다니 나도 돌아서고
그렇게 인생을 다른 이에게 의지하며 사니
스스로 결정을 할 생각을 할 수도 없었나봐요.

그것도 이렇게 사이버 세상에서
혼자 언니 동생 친구라 생각하며 맹목적으로요..ㅠㅠ
히키코모리가 따로 없네요.

뒤늦게 그 영상을 보고.
첨으로 응? 하는 부분이었는데.
그래서 늘 그렇듯 글을 썼어요.

82분들이 이래이래해서 별일 아니라고
하시면 나도 아무렇지 않을텐데. 그런 마음으로 썼는데
제 짧은 생각으로 많은 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많은 댓글들처럼
나이에 맞게 스스로 흔들리지 않게 중심 잡으며 살게요.
좋은 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