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들의수다

자식 입장에서 최고의 엄마(펌)

아트제트 2020. 9. 5. 01:14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18769&page=2



정답

'20.1.6 6:36 PM (121.7.xxx.198)

제가 정답을 드릴께요.

아이가 유아기/ 초등학교 다닐때까지는 무조건 집에서 전업하면서 혹시나 동기간이 있더라도 나만 쳐다보고 나만 사랑하고 집안 반짝반짝 유지하고 친구들 많이 사귀게 해주고 학교에 나 필요할때 언제나 달려와주고 준비물 까먹어도 걱정없고 조금 아파도 데릴러 와줄수 있는 든든한 엄마.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하는 태산같은 엄마요.

그리고 아이가 중학교에 접어들며 기적적으로 전문직으로 복직. 월 몇천씩 벌면서 내 친구들 앞에서 우리엄마 직업 얘기할때 우아..소리 듣게 해주고 나한테 용돈 팍팍 주고 필요할땐 신경써주지만 내가 필요 없을때는 적당히 일 스케줄로 바쁜 엄마요. 내가 친구들한테 으스댈때 필요한 좋은 신발 좋은 옷 턱턱 사주면서 능력있고 쿨한 엄마요.

그리고 그 트렌드는 지속되다가 - 물론 엄마의 경제력과 사회적인 지위는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오르다가 결국 아이가 대학 졸업하고 어학 연수다 유학이다 할때 끝까지 일년에 몇억씩 척척 지원해주면서 막상 또 아이가 해외에서 조금 외롭거나 아프거나 하면 열일 제치고 비행기 타고 쉽게 와서 한국 음식도 해주고 데리고 나가서 명품 쇼핑 해주고 아이한테 절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다가

아이가 결혼할때 강남 아파트 한채 떡하니 해주고
그다음에 아이가 아이를 낳으면 본인이 직접 봐주건, 아님 본인돈으로 시터 붙여주고 틈날때마다 들여다 봐서 시터 감시 노릇도 하고 애 키우느라고 힘든 내 아들 / 딸 가끔 불러다가 호텔 정식 먹이고 명품 쇼핑 해다가 안기고..
손주가 더 크면 손주 학원비 정도는 도맡아서 척척 내주는 엄마요.

이정도 안해줄 여력이면 흙수저고.. 남들 하는만큼 해줄 능력도 없으면서 왜 낳았냐고.. 난 낳음을 당했다고.. 별 씨부리는 소리 다 들어야 마땅한 엄마지요.

그동안 82를 중점적으로 가끔 다른 젊은이들 게시판들도 들여다 보면서 내린 결론입니다.